구속영장 기각하더니…남경필 장남 또 '마약'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3.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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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닷새만에 긴급 체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영장 기각 닷새 만에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 모씨(32)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5시 40분쯤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남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남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아파트는 지난 23일 같은 범행을 한 장소와는 다른 곳이다. 다른 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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