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맞은 이미향, LA오픈 첫날 1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잃은 이미향이 치열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베르데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미향은 그린 적중률 100%를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새겼다. 게다가 이날은 이미향의 생일이어서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지난 시즌 CME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100위권 밖에 머물며 시드를 잃은 이미향은 이를 악물고 월요 예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이정은과 함께 1위를 차지해 단 2장이 걸렸던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미향은 "루키 때 말고는 월요 예선에 참가한 게 처음이라 상당히 어려웠다"며 "하지만 내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신감을 많이 갖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월요 예선을 치르는 모든 선수를 다시 보게 됐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드는 잃었지만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뛴 게 도움이 됐다"면서 "월요 예선 때부터 자신감이 넘쳤고, 지난주에도 피닉스에서 잘했다. 이번 시즌은 정말 잘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김효주(28)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 내며 공동 2위, 최운정(33)과 최혜진(24)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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