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아한형제들, 흑자 전환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3.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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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작년 영업익 4240억

배달주문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19년 단건 배달 서비스를 내건 쿠팡이츠와 유혈 경쟁을 벌이며 적자로 돌아선 지 3년 만이다. 31일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4241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1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47% 성장했고, 757억원이었던 영업손실도 40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단숨에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4.4%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이어지긴 했지만, 배민 입점 식당 수와 주문 수 자체가 팬데믹 기간 크게 늘어난 상태였고 이에 따라 주문중개 수수료와 광고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민 입점 식당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0만여 곳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13만6000여 곳)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주문 수 역시 지난해 총 11억1100만건으로 2019년(4억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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