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굴·전복은 전략품목 스마트 수산, 미래산업 육성"
작년 수산물 수출액 30억달러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반입 결코 없어" 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비롯한 수산물을 우리의 수출 전략 품목으로 꼽으며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수산인분들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수산인의 날(과거 어민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기려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점을 강조하며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돼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굴, 전복, 어묵 등을 우리나라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이러한 전략 품목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생산성 향상과 함께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불러와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될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최우선 문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산인의 날'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수산인들의 아홉 가지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 성장 약속'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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