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만원’ 긴급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신청자 절반이 30~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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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이력과 관계없이 최대 100만원 한도로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긴급 생계비 대출(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30~40대로 나타났다.
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신청자 10명 중 8명이 경제 활동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50대인 셈이다.
긴급 생계비 대출 신청이 폭주하는 등 수요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추가 재원 마련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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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이력과 관계없이 최대 100만원 한도로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긴급 생계비 대출(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30~40대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승재 의원(비례)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사흘간 진행된 사전 예약 신청 접수는 28일 기준 총 2만5399건이다.
이중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하도록 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된 1만7269건을 보면, 남성이 1만303건으로 59.7%로 나타났고 여성은 6966건으로 40.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총 5379건으로 31.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와 50대가 각각 4313건(25%), 3792건(22%)으로 집계됐다.
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신청자 10명 중 8명이 경제 활동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50대인 셈이다.
최 의원은 “15.9%에 달하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당장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급히 쓸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액 생계비 대출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뭄의 단비처럼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액 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긴급 생계비 대출 신청이 폭주하는 등 수요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추가 재원 마련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 생계비 대출) 상담자 83%가 취업 알선이나 복지지원, 채무조정과 실질적으로 연계가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계속해서 “하루 7억원 정도가 (대출금으로) 나가는 데 기존 재원(1000억원) 가지고 몇 달 정도는 쓸 수 있는 규모”라며 “관심도가 많은 만큼 추가 재원 마련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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