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착공 '-28%'… "빌라 공급 아파트보다 2.5배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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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공급 3대 선행 지표'로 불리는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전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누계 4만7072가구로 전년 동기(5만7012가구) 대비 17.4% 줄었으나 같은 기간 비아파트 주택은 7303가구로 1년 전(1만3116가구)에 비해 44.3% 떨어졌다.
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1955가구로 전년 동기(4만4452가구)에 비해 28.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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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공급 3대 선행 지표'로 불리는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건축 인·허가는 추후 건설시장 경기 예측에 도움이 되는 선행지표, 착공과 분양은 현 상황을 드러내는 동행지표의 역할을 한다. 침체된 건설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신속하게 유동성 공급 확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들을 취했으나 금리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4375가구로 전년 동기(7만128가구) 대비 22.5% 감소했다. 수도권은 -24.9%(2만5959가구→1만9497가구), 지방은 -21.0%(4만4169가구→3만4878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보다 다세대·다가구 등 주택의 인·허가 비율이 더 낮았다. 2월 전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누계 4만7072가구로 전년 동기(5만7012가구) 대비 17.4% 줄었으나 같은 기간 비아파트 주택은 7303가구로 1년 전(1만3116가구)에 비해 44.3% 떨어졌다.
착공 실적 또한 악화됐다. 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1955가구로 전년 동기(4만4452가구)에 비해 28.0%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7%(2만7781가구→1만8412가구)와 18.3%(1만6571가구→1만3543가구) 줄었다. 전국 아파트(2만6371가구)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아파트 외 주택(5584가구) 전년 동기 대비 51.1%만큼 적었다.
감소세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945가구로 전년 동기(4만4233가구)와 비교할 때 -75.3%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도권(2만4478가구→8002가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감소하는 동안 지방은 1만9755가구에서 2943가구로 85.1% 줄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 -77.5%(3만5898가구→8090가구) ▲임대주택 -82.4%(4265가구→750가구) ▲조합원분 -48.3%(4070가구→2105가구)로 집계됐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수의 건설지표 동반 하락은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상승하며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구매심리가 약화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개발사업에서 원가부담도 커지면서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장들의 사업성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시장 대신 해외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이 여의치 않은 대다수 중소 건설업체는 국내 시장 위축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준공(입주) 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누계 준공실적은 5만486가구로 전년 동기(4만5986가구) 대비 9.8% 늘었다. 수도권은 2만8175가구로 전년 동기(2만8444가구) 대비 0.9%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지방은 27.2%(1만7542가구→2만2311가구)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가 3만870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고 비아파트는 같은 기간 1만1779가구로 19.1% 줄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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