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블리’ 이미향 “시드 잃은 설움 월요예선 해보니 알겠더라” LPGA투어 복귀 첫날 단독선두[LA오픈]

장강훈 기자 2023. 3. 31.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드를 잃은 설움은 월요예선을 치러봐야 체득할 수 있다.

'향블리' 이미향(30·볼빅)이 설움을 털어내는 완벽한 샷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 시동을 걸었다.

2012년 LPGA투어 루키이면서 엡손투어(2부투어)를 병행했으니, 어림잡아도 11년 만의 월요예선 참가였던 셈이다.

LPGA투어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던 이미향이 월요예선에 나서자 절친인 동료들이 대회장을 찾아 응원하는 열성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년 여만에 월요예선을 치러 LPGA투어에 돌아온 이미향.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시드를 잃은 설움은 월요예선을 치러봐야 체득할 수 있다. ‘향블리’ 이미향(30·볼빅)이 설움을 털어내는 완벽한 샷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인근 팔로스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버디만 6개를 낚아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4번홀(파4)에서 첫버디를 낚은 뒤 6,7번홀에서 연속버디, 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파3)과 18번(파4)에서 버디를 잡고 김효주(28·롯데) 등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선두로 LPGA투어 복귀전을 마쳤다. 페어웨이는 두 번 놓쳤지만, 그린을 모두 지킨 게 노보기 원동력이 됐다.

이미향은 “월요예선 때와 바람 방향이 같아 유리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 코스에서 불지 않는 바람 방향인데, 한 번 경험했더니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루키 때 이후 월요예선을 처음 경험했다. 상당히 어렵더라”면서 “내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는 점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월요예선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를 다시 보게됐고,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2012년 LPGA투어 루키이면서 엡손투어(2부투어)를 병행했으니, 어림잡아도 11년 만의 월요예선 참가였던 셈이다. LPGA투어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던 이미향이 월요예선에 나서자 절친인 동료들이 대회장을 찾아 응원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미향은 “지은희 최운정 김효주 등 동료들이 18번홀에서 결과를 기다려줬다. 너무 고마웠고, 오랜만에 LPGA투어에 돌아왔는데 이들이 여기에 있어 덜 어색했다. 세 명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명인 김효주는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미향으로서는 라이벌 구도가 된 셈. 그러나 그는 “(김)효주는 항상 잘치기 때문에 리더보드에서 이름이 없는 게 더 이상할 것”이라는 말로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