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또 역주행…2023 봄 시즌송 열전 본격화

김현식 2023. 3.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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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차트에도 봄바람이 분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 하면 떠오르는 스테디셀러 곡들이 역주행 흐름을 타고 주요 차트 순위권에 재등장해 이목을 끈다.

신곡 중 주요 차트 순위권 안착해 있는 곡이 없어 봄 시즌송 경쟁 분위기가 뜨겁진 않았다.

이 가운데 스테디셀러 곡들이 주요 차트 순위권의 높은 벽을 뚫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면서 봄 시즌송 열전의 열기가 고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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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원 차트에도 봄바람이 분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 하면 떠오르는 스테디셀러 곡들이 역주행 흐름을 타고 주요 차트 순위권에 재등장해 이목을 끈다.

가요계 대표 ‘벚꽃 연금송’으로 통하는 버스커 버스커의 2012년 발표곡 ‘벚꽃엔딩’의 강세가 역시 눈에 띈다. 30일자 일간 차트를 살펴보면 ‘벚꽃엔딩’은 멜론에서 75위를, 지니에서 69위를 기록했고, 벅스에서는 55위를 차지했다. 주요 차트 여러 곳에서 순위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이포와 아이유의 2014년 발표곡 ‘봄 사랑 벚꽃 말고’ 또한 봄을 맞아 꽃을 피우듯이 다시 차트에 고개를 들었다. 멜론에서는 67위를 차지했고, 벅스에서는 85위에 올랐다. 로꼬와 유주가 2015년 가창한 ‘우연히 봄’도 멜론에서 91위를 찍으며 순위권 안에 들어왔다. 지니에서는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으나 매섭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110위를 차지했다.

볼빨간사춘기
라스X미연 ‘봄 노래’
앞서 3월을 맞아 봄 시즌 겨냥 신곡 발매가 잇따랐다. 조소현 ‘벚꽃보다 네가 좋아’, 탑현 ‘오늘 날씨는 봄’, 김재환 ‘봄바람’, 양다일 ‘꽃’ 등 제목에서부터 봄 기운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신곡이 연이어 등장해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신곡 중 주요 차트 순위권 안착해 있는 곡이 없어 봄 시즌송 경쟁 분위기가 뜨겁진 않았다. 이 가운데 스테디셀러 곡들이 주요 차트 순위권의 높은 벽을 뚫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면서 봄 시즌송 열전의 열기가 고조되는 중이다.

4월 발매 예정인 봄 시즌송으로는 윤종신의 음악 프로젝트 ‘트랙 바이 윤’(track by YOON) 신곡인 홍자 가창곡 ‘꽃놀이 가요’(4월 7일), 프로듀싱 듀오 라스와 (여자)아이들 미연이 협업한 ‘봄노래’(4월 8일) 등이 있다.

4월 16일에는 봄 히트곡 ‘나만, 봄’을 보유한 볼빨간사춘기가 새 미니앨범 ‘사랑.zip’을 발매한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에도 4월에 미니앨범을 내고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새 앨범으로 펼칠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전작 수록곡 ‘러브 스토리’(Love story)는 멜론(97위), 지니(79위), 벅스(56위) 등 주요 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물며 롱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빅뱅
지난해 봄 시즌에 발표된 곡 중에선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다시 찾아온 봄에 대한 감상을 노래한 곡인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해 4월 써클차트 월간 디지털 차트 정상에 올랐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연간 디지털 차트에 7위로 이름을 새겼다.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역시 볼빨간사춘기의 ‘러브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멜론(89위), 지니(56위), 벅스(71위) 등 주요 차트 순위권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벚꽃엔딩’처럼 발표된 지 10년 가까이 된 스테디셀러 봄 시즌송들은 계절이 바뀌면 기세가 급격히 꺾인다. 반면, ‘러브 스토리’와 ‘봄여름가을겨울’의 경우처럼 새롭게 등장해 음악플랫폼 주 이용자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한 봄 시즌송의 경우 1년 내내 사랑받을 힘을 지닐 수 있다. 4월 가요계에 봄 시즌송 세대교체를 이뤄낼 곡이자 롱런 인기곡이 될 신곡이 등장할지 흥미를 돋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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