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승부 조작 등 '기습 사면' 전면 철회

권종오 기자 2023. 3. 3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돌연 사면해 논란을 빚은 대한축구협회가 거센 반대 여론에 전면 철회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전면 철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돌연 사면해 논란을 빚은 대한축구협회가 거센 반대 여론에 전면 철회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전면 철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여기엔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축구협회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2명을 제외한 48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들을 사면하며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승부 조작 사건을 일으킨 인사들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역풍이 일었습니다.

29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사면 의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은 이후에도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축구협회는 사흘 만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재심의에 나섰고, 결국 철회하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