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다누리' 연구자에 최대 1000만원 성과급…총 42.4억원

항우연, 1131명에 특별성과급…전 직원 최소 100만원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1일 에 다누리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을 공개했다. 2023.1.3/사진=뉴스1((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성공으로 이끈 연구진에게 정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와 다누리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지원인력 등 1131명에게 총 42억4000만원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항우연은 성과 기여도를 분석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별성과급 지급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누리호와 다누리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개발 인력에 총 34억4000만원, 기여도에 따라 개인별로 600만~1000만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8억원은 연구개발 인력이 아닌 전 직원에게 1인당 최소 100만원씩 지급했다.

정부는 한국 우주개발 역사의 이정표를 세운 누리호와 다누리 연구개발에 매진한 연구자 및 참여 인력을 격려하기 위해 성과급을 위한 특별 재원을 마련, 올해 항우연 예산안에 반영했다.

항우연은 이번 특별성과급 지급을 계기로 올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 등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과 차세대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연구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우연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우주 경제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