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공조 압박 받는 정의당 "민주당, 법사위서 협조하길"

이수빈 2023. 3. 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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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31일 쌍특검(대장동·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지금 민주당이 압박해야 할 것은 정의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억 클럽 특검법'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요구해 지난 30일 이를 법사위서 논의하자, 민주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인 것에 대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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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랑 정의당 대변인 브리핑
"정치 없이 당리당략 치우친 양당"
"정의당, '진실' 목표로 정국 돌파할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의당이 31일 쌍특검(대장동·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지금 민주당이 압박해야 할 것은 정의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억 클럽 특검법’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요구해 지난 30일 이를 법사위서 논의하자, 민주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인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은주(왼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하기 위해 의안과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을 비난하며 민주당이 하고 싶은 것은 대체 무엇인가. 진실규명인가, 민주당 지키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의당을 향해 지속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 마치 특검에 있어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공조하는 듯한 논조를 이어간다”며 “사실도 아닐뿐더러 편협한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운운하며 아무것도 안 하고 멈춰버린 것이 몇 달”이라며 “이번 법사위 50억 클럽 특검안 상정은 결국 정의당의 요구를 양 당이 수용한 것이다. 양당이 정치를 안 하고 당리당략에 치우치니 정의당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단 한 가지 목표로 이 정국을 돌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특검이 단지 각 당의 정쟁 수단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임을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고 명분을 쌓아야 한다”며 “현재 민주당의 당리당략으로 해석되는 패스트트랙 지정 이전에, 국민의힘을 최대한 압박해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국민의힘이 굴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의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안은 주가조작 진실규명 자체에만 집중해 방탄 운운하는 다른 비난을 배격하고, 국민 다수의 동의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의당은 흔들림없이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도 “법사위에서 특검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 역시 비난을 멈추고 정의당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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