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에 진심' HD현대오일뱅크, 수소밸류체인 구축 박차

김동욱 기자 2023. 3. 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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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 생산,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신비오케미컬에 원료로 공급, 이산화탄소의 대기 방출 없이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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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HD현대오일뱅크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사진=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 생산,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과 함께 서울 광진구 중곡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이동형 수소 충전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현대차의 25톤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가 탑재, 하나의 수소 충전소 역할을 한다. 하루 최대 50대의 수소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기존 수소 충전소 대비 충전 시설 구비가 용이하다. 일반적인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공간과 시설 구축을 위한 토목공사가 필요하지만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특수 제작된 차량을 통해 직접 충전하는 방식으로 좁은 부지로도 수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생산능력은 연간 약 20만톤에 달한다.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회수, 활용해야 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블루수소는 전국 수소 충전소에 판매되고 수소 연료전지발전사업의 연료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탄산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액체 탄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신비오케미컬에 원료로 공급, 이산화탄소의 대기 방출 없이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부터 고체 폐기물 수입 전면 금지를 발표했다. 국가간 유해 폐기물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의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강화됐다. 폐플라스틱은 발생한 국가에서 직접 처리해야 한다.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재활용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화학적 재활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화학적으로 재활용 해 친환경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기존에 소각하던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유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외부에서 도입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HD현대오일뱅크 정유공정에 투입하면 친환경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친환경 납사가 생산된다. 생산된 친환경 납사는 대산공장 인근 석유화학사에 판매돼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재탄생 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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