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I 수면베개’ 텐마인즈 내달 국내 첫 렌탈서비스
수면상황 분석해 자세 교정
코골이 등 수면장애 개선 도움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국내 한 대기업과 베개 렌탈 사업을 개시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하고 있다”며 “올 4월 국내 첫 베개 렌탈 사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단순히 베개 렌탈만 해주는 차원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계된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코골이 유무를 비롯한 건강 모니터링도 한다”며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가족 구성원에게 공유가 가능해질 예정이라 자녀가 노부모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텐마인즈가 개발한 AI 베개는 ‘모션필로우’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됐다. 모션필로우는 AI가 코 고는 소리에 반응해 내장된 에어백을 천천히 불리는 방식으로 머리를 회전시켜 기도를 확보하고, 코골이 완화를 도와준다. 텐마인즈에 따르면 시장 출시 전 ‘코슬립수면클리닉’과 함께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험 참가자 중 93.7%가 코골이 감소를 경험했다. 또 일반 베개 사용 시 전체 수면 시간 중 코골이 시간이 32.3%를 차지한 반면, 모션필로우를 썼을 때는 17.9%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장 대표는 “잠드는 데 걸리는 입면 시간이 단축되고 총 수면 시간이 증가하면서 깊은 수면인 렘수면 비율이 늘어나 수면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퓨어렉스, 메텔 등이 텐마인즈와 비슷한 콘셉트로 AI 코골이 방지 베개를 개발해 출시했다. 퓨어렉스 제품이 텐마인즈처럼 AI 소프트웨어 기기가 베개 외부에 있고, 메텔은 내부에 장착돼 있다. 텐마인즈 제품은 감지 센서를 베개 내부에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차별성을 뒀다고 그는 설명했다.
장 대표는 “소비자들은 베개에 전기코드를 꽂아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며 “모션필로우는 베개 내 에어백과 외부 본체가 호스로만 연결된 전자파 제로 베개”라고 강조했다. 실제 모션필로우는 베개 내 에어백 4개가 외부 본체와 호스로만 연결돼 있다. AI가 수면자의 호흡 상태를 감지해 공기 이동을 통제함으로써 베개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방식이다. 그는 “침대만 과학이 아니라 베개도 과학이라는 것을 모션필로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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