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 하락폭 ‘둔화’... 전주 대비 0.06%p↑

이미호 기자 2023. 3. 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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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 갈아타기' 등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세계약이 점차 이뤄지는 분위기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06% 하락하면서, 전주(0.12%) 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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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 갈아타기’ 등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세계약이 점차 이뤄지는 분위기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뉴스1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4%씩 내렸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중랑(0.16%), 관악(0.14%), 광진(0.1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06% 하락하면서, 전주(0.12%) 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이 0.05% 내렸다.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에 이어 공시가격 큰 폭 하락이 매도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택을 급히 처분할 유인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이 현저히 낮아진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 지역에서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경기 둔화 등 악화되는 거시환경이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급매물 저가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 혼조세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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