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변준형 “전국 제패 하겠다”...슬램덩크 대사 패러디로 장내 웃음바다
한국농구연맹(KBL) 최강자를 가리는 봄 농구가 시작된다.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각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출사표와 함께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안양 KGC는 4강에 선착했다. 김상식 KGC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1위의 자존심을 걸고 3연승으로 챔프전으로 가겠다”고 했다. KGC의 주전 가드 변준형은 “전국재패를 하겠다”고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나온 대사를 따라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3위 서울 SK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전희철 SK 감독은 “‘스피드 농구’로 플레이오프를 접수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SK의 김선형은 “나 지금 되게 신나”라고 드라마 ‘더 글로리’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이어 “플레이오프도 신나게 뛰면서 우승까지 달리겠다”라고 했다.
창원 LG는 조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2위라는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조 감독은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일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5위 고양 캐롯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또다른 6강 플레이오프는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의 맞대결. 1위 안양 KGC와 2위 창원 LG는 4강에서 6강 플레이오프의 승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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