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주을 후보 선대위 "강성희 후보는 사퇴로 약속 지켜라"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등 진보당 당원 금품살포 혐의로 긴급 체포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3일 전북 전주시 삼천동 삼익수영장 앞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기호 5번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임정엽 후보의 선대대책위원회는 3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진보당 선거운동원의 불법 선거운동이 확인될 경우 책임지겠다고 말한 강성희 후보는 후보직 사퇴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선거는 후보가 정책 공약과 유권자에게 한 약속을 엄숙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성희 후보측 선거운동원을 포함한 진보당원 두 명이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강 후보는 법정토론회에서 ‘불법선거운동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했다.

이어 “진보당이 모자이크 사진에 대해 인물의 진위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행위를 물타기 하기 위한 치졸한 술책”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본질을 흐려 전주시민을 두 번 속이려는 기만전술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 개혁진영의 분열로 빚어진 정당의 아픈 역사를 엉터리 탈당 횟수로 수치화한 허위사실을 강성희 후보가 TV토론에서 제기했다”면서 “강 후보는 뒤로 숨고 당원까지 동원시켜 고소·고발전에 나서는 진보당의 민낯을 확인한 만큼 허위사실 공표와 당원을 동원한 허위 여론전도 모두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대하고 현명한 전주시민은 쌀 포대까지 살포하는 진보당의 매표 행위에 넘어가지 않는다”며 “외지인 수천 명이 전주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목적으로 위장전입 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9일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선거운동원 1명과 자원봉사자 1명은 전주을 지역구 상가에 쌀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31일과 4월1일, 선거일은 4월5일이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