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 연기 납득 안 돼”

이정민 기자 2023. 3. 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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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연기한 도의회의 처사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는 출장 성과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이날 도의회가 백경훈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중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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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1일 기자간담회 자리서 “구체적인 논거 있는지 생각해 봐야”
4·3추념식 참석 원희룡 국토부장관 면담은 “먼저 요청한다면”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왼쪽) 제주도지사가 31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31. 73jm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연기한 도의회의 처사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는 이날 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간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출장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 지사는 출장 성과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이날 도의회가 백경훈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중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청문절차가 연기된다면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정확하게 도민들에게 설명이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면 청문기간 내에 자료를 요구하고 다시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의논해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게 맞을 수 있다고도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자질이나 도덕적 흠결 등 구체적인 논거가 있어야하는데 이게 있었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또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4·3추념식에 참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제2공항 사업에 관한 별도 만남’ 의향에 대해서는 “있다”는 뜻을 내놨다. 그러나 먼저 제안하기보다는 원희룡 장관 측의 제안을 전제로 했다.

오 지사는 “원 장관이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국무위원으로서 좋은 일”이라며 “이번 방문과 관련해 도에 ‘만남을 희망한다’는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및 최고위원단 등도 방문한다”며 “(나는) 일정에 틈이 없다. (원 장관이) 만남을 요청한다면 (일정을) 조절해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 시 제주 존치 노력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지 않았다. 오 지사는 “재외동포청의 설립 취지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며 “재외동포청이 제주를 떠나게 됐을 때 그 대안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1순위는 한국공항공사가 제주로, 2순위는 한국마사회가 제주로 오는 게 맞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며 “제주에 보다 실익이 남는 방향으로 정책을 봐야 한다. 포기한다거나 놓친다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최근 4·3추념식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 내걸린 보수단체의 ‘4·3왜곡 현수막’ 등에 대해서는 단호한 모습을 내비쳤다.

오 지사는 “(4·3왜곡 현수막 철거 시) 우리공화당 등 단체에서 법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고 그 부분에 대한 행정의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며 “그들의 주장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부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북청년단이 4·3추념식 인근에서 집회를 하는데 이를 취소해주는 게 ‘화해와 상생’이라는 제주의 결단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직권재심 무죄판결과 국가보상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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