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상 특보 구역 세분화 추진…올해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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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 기상특보 구역을 세분화한다.
31일 부산 해운대구 APEC기후센터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부산기상청은 2023년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하며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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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 기상특보 구역을 세분화한다.
31일 부산 해운대구 APEC기후센터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부산기상청은 2023년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하며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 계획을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국지적 이상기상 현상과 변화된 날씨 패턴 및 기상 특성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020년 5월부터 1개 특보 구역을 4개로, 제주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 특보 구역을 8개로 확대한 바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의 자체 연구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현재 1개 구역으로 된 기상특보 구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기상청은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올여름 자체적으로 세분화한 기상특보 구역을 시험 운영한 뒤 2024년 이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APEC 기후센터가 기후 위기와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태풍 및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도심 침수와 같은 부산지역 재난 현황과 함께 폭염·열대야에 따른 지역 산업체와 시민의 피해 심각성 등이 논의됐다.
APEC 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부산지역의 기후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은 "부산 전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더 심화하고 있다"며 "전문 기관인 부산지방기상청과 APEC기후센터가 협력해 부산 지역의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폭우,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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