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꽃비' 내리네"…마스크 벗고 4년 만에 경포벚꽃축제

윤왕근 기자 2023. 3. 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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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비처럼 내리고 있어요."

본격 봄철을 맞아 봄꽃의 향연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31일 강원 동해안 대표 봄꽃 축제인 강릉 경포벚꽃축제가 4년 만에 열려 '봄 손님'을 맞고 있다.

올해 축제는 기온 상승으로 강릉지역 벚꽃 개화가 빨라지면서 일주일 앞당겨졌지만, 변경된 일정에도 경포 일대에는 벚꽃과 함께 봄날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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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포벚꽃축제 개막…첫날부터 '봄 손님' 몰려들어
화창한 날씨에 봄바람 불며 '벚꽃비'…마스크 벗고 '인생샷'
경포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31일 강원 강릉시 경포생태저류지에서 일대에서 상춘객들이 만개한 벚꽃을 즐기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벚꽃이 비처럼 내리고 있어요."

본격 봄철을 맞아 봄꽃의 향연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31일 강원 동해안 대표 봄꽃 축제인 강릉 경포벚꽃축제가 4년 만에 열려 '봄 손님'을 맞고 있다.

올해 축제는 기온 상승으로 강릉지역 벚꽃 개화가 빨라지면서 일주일 앞당겨졌지만, 변경된 일정에도 경포 일대에는 벚꽃과 함께 봄날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경포생태저류지 일대에서 '2023 경포벚꽃축제'가 개막됐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경포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31일 강원 강릉시 경포생태저류지에서 일대에서 상춘객들이 만개한 벚꽃을 즐기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에 따라 평일임에도 경포로 몰려드는 상춘객들로 일대 도로는 주자창을 방불케 했다.

축제가 열리는 경포일대는 벚꽃이 만개해 연분홍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특히 이날 봄바람이 불면서 벚꽃잎이 흩날려 비가 돼 내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같은 '벚꽃비'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는 데 여념이 없었다. 연인 관광객들은 마치 멜로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벚꽃비를 맞으며 즐거워 했다.

축제장을 찾은 박정민·김희정(30대·서울) 커플은 "경포 벚꽃축제에 오기 위해 연차를 내고 아침 일찍 왔다"며 "경포호수에 흩날리는 벚꽃비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최민규씨(37·동해)는 "축제 첫날부터 만개한 벚꽃을 만끽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날씨 역시 춥지도, 덥지도 않아 벚꽃놀이를 즐기기에 최고인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1.9도로, 화창한 하늘과 함께 적당한 기온을 보이면서 관광객들은 셔츠나 얇은 소재의 점퍼 정도만 입고 봄날을 즐겼다.

특히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이후 첫 벚꽃축제라, 이날 관광객들은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벚꽃과 추억을 남겼다.

31일 강원 강릉시 경포생태저류지 경포벚꽃축제장 소망트리에 방문객의 소망이 걸려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경포생태저류지 인근 공원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체험부스 20여 곳 들어서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스마트폰 사진 무료인화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또 소원카드를 적어 인공 벚꽃나무에 걸어 소원을 비는 소망트리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상춘객들은 소망트리에 가족의 건강과 영원한 사랑, 자녀의 성공을 담아 걸며 소원을 빌었다.

이날부터 4월 5일까지 6일 간 진행되는 올해 벚꽃축제에서는 경포호 일대와 경포습지 광장 등에서 감성로드 야간 벚꽃 조명을 비롯해 벚꽃 사진 이벤트, 벚꽃 버스킹과 운동회, 시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포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31일 강원 강릉시 경포호 일대 도로에 차량이 밀려들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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