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아간 김기현 “엑스포 유치, 여야 힘 합치자”
金, 재보선 사전투표하고 현장유세
김 대표는 3월 31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시 연석회의에서 “11월 최종 결정전까지 의원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여·야 할 것 없이 전폭적인 교섭활동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모두 유치홍보대사가 되겠다는 심정으로 적극 뛰어야 할 막바지 시점이다”고 밝혔다.
오는 4월 3~7일, 닷새간 국제박림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가 예정돼있어 철저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도 이미 엑스포 2030 부산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이 (엑스포) 개최 이전 완공돼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이미 지시를 내린바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정부도, 시도, 총력을 다해 준비해온 만큼 대한민국의 새 도약을 위해 참 중요한 행사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더 확고히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대표 취임 후 첫 PK 방문길에 오른 김 대표는 부산 일정에 앞서 울산을 찾아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와 지지유세를 하기도 했다. 내년도 총선이 꼬박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며 서서히 총선 몸풀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청소년차오름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투표전엔 울산 남구의회 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상현 후보 유세를 돕기 위해 선거 유세차에 올랐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집권 중·후반기의 성패를 결정짓는 내년 총선 결과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중앙정치를 말하자면 정말 속상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놨는데 일을 못 하게 막는 것이 오늘날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초미니 선거로 치러지며 총선의 바로미터로서의 성격은 옅어졌지만 취임 후 첫 전국단위 선거인만큼 당 대표로서의 역할은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에도 이번 재·보궐 선거 지역구인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4월 7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차기 총선을 이끌 당 지도부 진용을 완성할 방침이다. 원내대표단 인사까지 마무리되는대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여소야대 국면을 타파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중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민생을 최우선과제로 삼는 것 역시 차기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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