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적자폭은 소폭 확대"

서미선 기자 2023. 3. 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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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기업 컬리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956억원으로 전년대비 473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선보인 컬리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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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2335억 손실폭 확대…물류센터 투자 영향
창업자 김슬아 대표 지분 6.25%…전년대비 0.5%p↑
마켓컬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새벽배송 기업 컬리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거래액은 같은 기간 대비 32% 늘어난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온라인쇼핑업계 평균 거래액 증가율(10.4%)을 상회했다.

누적 가입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대비 200만명 늘어난 1200만명이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와 높은 구매 전환율, 장바구니 크기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컬리 고객의 1회 구매당 바스켓 사이즈는 지난해 6만원을 넘겼다.

영업손실 2335억원으로 전년(2177억원) 대비 손실폭 약 7% 확대됐다.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은 2021년 13.9%에서 지난해 11.5%로 줄었다.

컬리는 "매출액 대비 손실비중은 11.5%로 전년(13.9%)보다 2.5%포인트(p) 줄었다"며 "테크, 물류 등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이익률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컬리는 올 2분기 문을 여는 경기 평택·경남 창원 물류센터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

다만 영업이익 흑자전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흑자다. 이는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공헌이익 흑자는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가 완성됐다는 의미다.

공헌이익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공헌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도 개선세를 보였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956억원으로 전년대비 473억원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224억원으로 전년(1조2903억원)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선보인 컬리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뷰티컬리 평균판매가격(ASP)은 마켓컬리보다 3배 높고,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ARPU)은 뷰티컬리 비사용자의 3배 정도다.

컬리는 4월 창원, 5월 평택에 새 물류센터를 열면 샛별배송 지역 및 주문가능 시간이 확대되며 매출비용 증대와 배송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티컬리의 성공적 론칭과 효율적 비용집행 등을 통해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도 달성했다"며 "안정된 물류 시스템과 독보적 상품관리, 데이터·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슬아 대표는 컬리 주식 3844만3913주 중 240만2153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6.25%였다.

김 대표 지분율은 2019년 말 10.7%에서 2020년 6.67%, 2021년 5.75%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6%대로 상승했다.

현재 최대 주주는 11.81%를 보유한 벤처캐피털(VC)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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