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뒷돈요구·압수수색' KBO, 9일새 스캔들 4건[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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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의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
검찰은 KBO 간부 A씨와 SPOTV 등 TV 채널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와 관련된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같은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는 수도권 구단 선수의 온라인 불법 도박 관련 내용이 신고돼 KBO가 사실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9일 사이에 무려 4번의 대형 스캔들이 터진 KBO는 공교롭게도 4월1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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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3일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의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 29일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의 박동원에 대한 뒷돈 요구와 해임. 그리고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압수수색과 선수의 불법도박 신고까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9일 사이 대형 스캔들 4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과 그 자회사 KBOP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사 유치 관리, 각 구단에서 위임받은 통합 상품화 사업,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맡고 있는 회사. 검찰은 KBO 간부 A씨와 SPOTV 등 TV 채널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와 관련된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권 이권을 두고 A씨가 직무를 이용해 혜택을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이 전해졌다는 의혹.
게다가 같은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는 수도권 구단 선수의 온라인 불법 도박 관련 내용이 신고돼 KBO가 사실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서준원이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롯데는 서준원을 퇴단시켰다.
그리고 29일에는 KIA 장정석 단장이 FA 협상과정에서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이 알려져 장 단장이 사퇴했다.
9일 사이에 무려 4번의 대형 스캔들이 터진 KBO는 공교롭게도 4월1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가뜩이나 WBC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사를 겪은 한국 야구 입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연달아 대형 스캔들이 터지면서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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