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총파업에 학부모들 '학생이 볼모냐"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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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때문에 돌봄교실이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연차휴가를 냈어요. 맞벌이 부부에게는 돌봄교실이 큰 도움이 되는데 속상했어요. 다른 맞벌이 학부모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예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한 31일 충북 청주 A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의 볼멘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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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총파업 때문에 돌봄교실이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연차휴가를 냈어요. 맞벌이 부부에게는 돌봄교실이 큰 도움이 되는데 속상했어요. 다른 맞벌이 학부모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예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한 31일 충북 청주 A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의 볼멘소리다.
그는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학교비정규직 분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급식과 돌봄을 볼모로 파업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학교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 오늘 아침 부랴부랴 아이 도시락을 싸주고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푸념했다.
다른 학부모 B씨는 학교비정규직 파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교육당국에 쓴소리를 했다.
B씨는 "아이가 학교를 마친 뒤 돌봄교실에 있다가 오후 4시쯤 학원을 가는데 오늘은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아 종일 걱정이 많았다"며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하는데 교육당국이나 정부가 파업 때도 학교급식이나 돌봄교실에 차질이 없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충북에서는 이날 전체 6600여명의 교육공무직원 중 19.5%인 129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고, 전체 돌봄전담사 444명 중 37명도 파업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전체 504개 학교 중 205개 학교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점심으로 제공하거나 간편식 대체, 도시락 지참 등의 불편을 겪었다.
초등돌봄교실도 전체 454개교실 중 38개 교실을 운영하지 못했다. 돌봄교실을 운영한 학교도 파업에 참여한 돌봄전담사 탓에 인력이 모자라 합반 운영 등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학교 현장 혼란 최소화에 총력을 다했다.
학교급식 종사자와 돌봄전담사 공백이 발생한 학교는 교직원의 자발적인 협조와 도서실, 마을돌봄기관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이게 했다. 외부인력 사용 금지, 파업 방해를 비롯한 부당노동행위 금지 등 합법적인 파업은 보장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육수요자 피해(혼란) 최소화 노력에도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급식과 돌봄교실 중단 등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일부 차질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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