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OST '위 아 영' 쓰는데 수 억 들어…감동의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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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OST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장항준 감독은 "아시다시피 팝송을 영화 OST에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사용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휴차 때 현장 편집하는 감독이 엔딩에 들어갈 곡으로 '위 아 영'이 어떻겠냐고 하더라. 곡을 산다는 건 생각을 못한 터라 음악 감독에게 비슷한 느낌으로 곡을 만들어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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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OST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3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장항준 감독은 엔딩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OST '위 아 영'(We Are Young)을 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아시다시피 팝송을 영화 OST에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사용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휴차 때 현장 편집하는 감독이 엔딩에 들어갈 곡으로 '위 아 영'이 어떻겠냐고 하더라. 곡을 산다는 건 생각을 못한 터라 음악 감독에게 비슷한 느낌으로 곡을 만들어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엔딩에 쓸 음악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촬영본을 투자사인 넥슨 측에 보여줬다. 그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장항준 감독은 "넥슨 관계자가 영화를 보고 나서 전화가 왔다. '감독님, 그 노래 사시죠'하더라. 관계자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전에 블라인드 시사도 했는데 관객 평점이 4.3(5점 만점)이 나왔다.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느끼신 것 같더라. 어쨌든 덕분에 '위 아 영'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위 아 영' 사용료는 수억 대라고 귀띔했다. 장 감독은 "드라마나 방송은 팝송을 쓰는 데 있어 큰 페이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데 영화는 프린트당 횟수별로 내야 한다. 국내 사용료만 그렇고 해외에서 영화를 틀 경우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영화하는 사람들이 팝을 잘 안 쓴다. 결과적으로 이 음악을 쓸 수 있게 돼 영화의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영화의 엔딩 부분에 등장하는 펀(FUN.)의 '위 아 영'(We Are Young)은 제5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명곡으로 국내에서 떼창곡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청춘찬가인 가사와 영화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승의 쾌거를 이루어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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