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기겠다"..'조선변호사' 우도환, 개그맨이 다 됐네![종합]
[(상암)서울=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조선변호사'가 전역 후 달라진 배우 우도환의 열연,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동시간대 경쟁작인 '모범택시2'를 이기겠단 포부를 보였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 연출 김승호, 이한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승호 감독,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이 참석했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우도환은 극 중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지부인, 온갖 술수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송사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한수 역을 연기한다. 김지연은 나라와 백성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인, 정의롭고 정직하기까지 한 조선의 공주 이연주 역으로 등장한다. 차학연은 한성부 최고의 관직인 판윤 유지선으로 분해 성품부터 능력까지 다 갖춘 엄친아 매력을 선보인다. 이규성은 강한수의 고용대송사무소 사무관 동치로 분한다.
김승호 감독은 '조선변호사'에 대해 "법정 드라마인데 주인공의 복수를 위한 설정일 뿐, 안에 코믹, 우정 등 공감을 일으키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조선변호사'는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웹툰 기반의 드라마이지만 웹툰에선 설정만 가져왔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웹툰에 있는 만화적인 설정을 드라마화해서 유쾌하고 코믹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조선변호사'는 최근 SBS '모범택시2'를 저격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터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29일 MBC 측은 공식 SNS에 "(광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고용대송 불법X 송사 성공률 100% 한양 최고!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란 글을 게재했다.
'조선변호사' 포스터엔 주연 우도환의 얼굴 위로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드림"이라고 적혀 있어 '조선변호사'가 '모범택시2'를 비하하며 홍보한 것이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승호 감독은 '조선변호사'가 '모범택시'와 다른 점으로 "복수라는 게 사적복수도 있고 공적 복수가 있는데, 저희 '조선변호사'는 개인적인 복수가 강조되진 않고 개인적인 복수로 시작해 대의를 이룬다는 점에서 타사 드라마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SBS '모범택시'를 겨냥한 광고를 보고 놀랐다. 팬들이 만들었나? 싶었다. MBC가 사활을 걸고 나섰구나 싶었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으면 맞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나는 사극, 법정물, 복수극, 로맨스가 다 있는 장르가 좋았다. 1화만 봐도 저희 드라마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루하지 않게 흘러갈 것"이라고 홍보했다.
우도환은 "6개월 동안 드라마를 열심히 찍었다. 현장 케미가 정말 좋았다. 지난 작품들엔 미안하지만 ('조선변호사'가) 내가 했던 드라마 중에 최고의 현장이었다. 그만큼 자신한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지난해 1월 제대한 후 '조선변호사'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나의 나라'를 힘들게 촬영했는데 그때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있었다. 두려움을 안고 대본을 읽었는데 선호와 정반대의 캐릭터고 표현할 수 있는 폭이 커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3년 만에 제작발표회 자리에 와서 떨린다. 동년배들의 좋은 케미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박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도환은 "3년 동안 '사냥개들'을 잘 찍었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왔는데, 현장에서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조선변호사'는) 한 명 한 명의 컨디션을 이끌면서 많은 노력을 한 작품이었다. 6년 전 '위대한 유혹자'를 MBC에서 했는데 그 사이에 인간 우도환, 배우 우도환으로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시청률 공약을 묻자 그는 "시청률 10%가 나오면 광화문 등에 가서 저희가 한복을 입고 많은 분들에게 사진을 찍어드리고 종방연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역시 아픔이 있어야 성장하는 것 같다. 제작발표회가 아직은 정말 어렵다. 군대를 갔다와서인지, 서른이 넘어서인지... 군대를 다녀오고서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과거 작품들에서 날 서있는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조선변호사'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운 드라마다. 모든 드라마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우도환은 "(군대에) 언제 끌려갈지 모를 시기가 지났다. 결혼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라고 연속해서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연은 "김승호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했다"라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승호 감독과의 두 번째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조선변호사' 출연 이유로 "나는 사극을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다. 승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컸고,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수동적이지 않고 정의롭고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정물을 좋아하는데 대본을 4부까지 술술 막힘 없이 읽고나서 감독님에게 출연하겠다고 했다. 모든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매력이 컸다"고 전했다.
차학연은 "현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받아서 케미로 잘 살린 것 같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는 이어 "저희 드라마엔 각 캐릭터가 잘 살아있다. 관계성이 잘 보이고 에너지가 잘 전달된다. 나도 모르게 웃고 있고 울고 있는데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차학연은 "사극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조선변호사'를 통해서 한을 풀었다. 느림의 미학을 알았고 나만의 차분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안에 코믹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조선변호사' 촬영을 모두 마친 현재까지도 단체 채팅방을 유지하면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눈다고. 차학연은 "속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저희가 못하는 얘기가 없을 정도다. 각자의 이야기를 하느라 답변을 해주지 못하지만 많은 얘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이규성은 "32년 만의 첫 제작발표회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좋다"라며 웃었다. 그는 "'동백꽃 필 무렵'을 할 때는 많이 외로웠다. 현장에서 혼자 감내하면서 까불이를 연기할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조선변호사'를 하면서는 많이 힐링됐고 소풍 오는 기분이었다"고 애틋함을 보였다.
'조선변호사'의 유쾌한 현장 분위기 덕분에 수많은 애드리브가 나왔다고. 김 감독은 "배우들이 캐릭터 싱크로율이 100%였다. 애드리브를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조선변호사'로 신나게 즐겨주시기 바란다. 모든 시청자들에게 공감가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우도환은 "보기만 해도 힐링되고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모범택시2'를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으로 우리는 이규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저희가 촬영하면서 좋은 에너지 즐거운 에너지를 얻었는데 시청자들도 그 에너지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차학연은 "'조선변호사'는 굉장히 스피디하고 통쾌하다. 나도 촬영하면서 참 행복했고 그 에너지를 여러분께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선변호사'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상암=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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