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증권사 연봉 1년새 26% 급감... M&A·IPO 급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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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업 인수합병(M&A)·채권 발행·기업공개(IPO) 등으로 호황을 누렸던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일감이 줄어들자 보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감사원장실은 지난해 뉴욕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급여는 17만6700달러(약 2억3000만원)로 지난 2021년 24만달러에서 2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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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업 인수합병(M&A)·채권 발행·기업공개(IPO) 등으로 호황을 누렸던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일감이 줄어들자 보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감사원장실은 지난해 뉴욕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급여는 17만6700달러(약 2억3000만원)로 지난 2021년 24만달러에서 2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0년(21만3700달러)보다도 크게 줄어든 액수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헬스용 자전거 무료 제공이라든지 주말 근무 시간 단축과 같은 특전을 제공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월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풀린 막대한 유동성과 이에 기댄 투자에 힘입어 2년간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쏟아지자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로 인해 M&A와 채권 발행, IPO 등 증권사들의 일거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월가 투자은행들의 세전 총이익은 전년보다 5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의 연쇄 파산 여파로 금융 분야에 한파가 예고된 상황이다. 그 여파로 투자은행(IB)들은 직원들에 대한 각종 보너스를 철회하고 정리해고를 진행 중이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1월 3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큰 수익을 올린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여전히 막대한 급여로 보상받고 있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월가 종사자들의) 낮아진 급여가 뉴욕주와 뉴욕시 세수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뉴욕의 경제 활동이 오직 월스트리트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기준 월가가 뉴욕시 전체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증권업계는 뉴욕에서 총 19만800명을 고용해 뉴욕시 일자리 11개 중 1개를 차지했으나, 우수 인력들이 기술 분야로 자리를 옮기고 몇몇 대기업들이 세금과 물가가 낮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있어 그 비율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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