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이신영 "장항준·김은희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 천운" [인터뷰]①
이신영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리바운드’가 4월 극장가 개봉작 첫 주자로 관객몰이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연승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들을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으로 충무로에서 주목을 받고 예능 등에서도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장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은 스포츠 영화로, 아내인 ‘킹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수리남’ 권성휘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든 BA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나서 한국 영화 위기를 구한 구원투수로 활약할지 기대가 크다.
이신영은 히트작메이커 박지은 작가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거쳐 MBC 단막극 ‘계약우정’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에 출연하며 라이징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김수현을 닮은 출중한 외모와 인상깊은 눈빛 연기로 ‘리틀 김수현’이란 수식어를 단 그는 첫 스크린 주연작 ‘리바운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또 방영을 앞둔 SBS 인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출연을 앞둔 바, 2023년을 그의 도약의 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신영은 ‘리바운드’에서 한때 천재 선수로 불렸다가 슬럼프에 빠진 ‘천기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천기범’은 부산중앙고 농구부에서 가드를 맡은 인물이다. 선수 5인방을 이끈 리더이자 실력으로도 최고 에이스.
이신영은 “제가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첫 스크린작인 ‘리바운드’까지 유명하고 대단한 감독님과 작가님의 대본을 받아 출연할 수 있던 것은 장항준 감독님이 타고나신 ‘천운’을 이어받아서가 아닐까 싶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정말 큰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 둘 중 누구의 이름이 더 반갑게 다가왔냐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감독님이 특히 반가웠다. 오랜만에 선보이신 연출작이시지 않나. 무엇보다 김은희 작가님이 대본에 참여하셨다는 사실을 좀 늦게 알았다. 김은희 작가님이 쓰셨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리바운드’가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순한 맛 영화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도 밝혔다. 이신영은 “부모님이 제가 장항준 감독님과 김은희 작가님의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정말 신기해하시고 기뻐하신다”며 “특히 이번 영화는 더욱 반가워하셨다. ‘가족이 같이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네’라고 먼저 말씀하시더라. 부모님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루어졌다”고 회상했다.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부모님이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신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신영은 “연기를 하기 전 학창시절에 모델을 먼저 지망했었다. 부모님은 그 때부터 제 꿈을 응원해주셨다”라며 “오히려 제가 하고 싶어하는 꿈이 생긴 것을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더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재미있게 하면 된다며 꾸준히 지원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청춘이 지금 이 순간임을 새삼 깨달았다고도 말했다.
이신영은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내가 청춘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걸 촬영하면서 삶을 돌아보게 됐다. 지금 나는 청춘을 살고 있구나, 이 청춘을 열심히 보내고 쏟아부으며 끝까지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스물 다섯, 앞으로 연기자로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청춘이 헛되지 않게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죽어라 일에 열심히 매진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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