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만개 '전남 영암' 가면 7가지 '이것부터' 즐기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지정 문화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등이 있는 전남 영암군 일대에서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 축제는 일본에 유학을 전해 아스카 문화를 열게 한 것으로 알려진 왕인박사를 기리는 행사다. 4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축제로 코로나 이전처럼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영암에서 태어난 왕인박사를 기리는 뜻으로 올해는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 마지막 날에 예정된 테마퍼레이드는 왕인박사가 현대에 귀환해 영암의 미래를 다시 밝힌다는 스토리로 재현된다.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와 겹쳐 축제와 함께 벚꽃 관광도 즐길 수 있다. 벚꽂은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등에서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암군민과 방문객이 편을 나눠 진행하는 '도포제 줄다리기'도 참여할 만 하다. 일본에 큰 영향을 준 왕인박사의 고향을 둘러 보러오는 일본 관광객들도 영암을 많이 찾았다. 영암과 제휴도시인 일본 간자키시 소재 왕인박사 현창공원에 있는 왕인문을 왕인박사유적지에 그대로 재현한 제막식도 선보였다.
축제의 중심지역 중 하나인 구림마을은 전통 한옥이 보존되고 있다. 마한시대부터 촌락을 이룬 곳이다. 왕인박사를 비롯해 신라시대 도선국사, 고려 최지몽 등을 배출한 마을이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거닐다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구림마을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술애호가라면 하정웅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다. 재일교포인 하정웅 선생의 미술품 기증으로 만들게 된 이 미술관은 전남 지역의 군립 미술관이라고 하기엔 소장 작품의 수준이 꽤 높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또 하나의 광주시립하정웅미술관과 더불어 전남 지역 여행시 미술품 관람객에겐 필수 코스다. 하정웅미술관에서도 축제를 맞아 미디어아트 '달빛토크'전을 연다. 영암의 역사 문화와 자연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축제기간 중 영암도기박물관에선 관람객에게 도예 장인들의 작품과 생활도기 등에 대해 할인판매도 한다. 영암지역은 1000년이 넘는 도기 역사를 갖고 있다. 황토땅인 영암에는 국가사적인 구림도기가마터 등 도기 유적지가 많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4년 만의 대면 축제를 위해 70여개 기관·단체 등 4700여명의 군민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영암의 우수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축제와 연계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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