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하정우 덕분에 전액 투자 받아…든든한 제작자"

김지혜 2023. 3.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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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제작자인 하정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3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장항준 감독은 장원석, 김영훈 대표와 함께 공동 제작자로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하정우를 언급하며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가 영화를 최초로 기획했고, 김영훈 대표의 워크하우스컴퍼니가 공동 제작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투자에 난항을 겪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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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제작자인 하정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3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장항준 감독은 장원석, 김영훈 대표와 함께 공동 제작자로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하정우를 언급하며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가 영화를 최초로 기획했고, 김영훈 대표의 워크하우스컴퍼니가 공동 제작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투자에 난항을 겪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정우 씨가 워낙 이 시나리오를 좋아했다. 투자가 안되고 있을 때 넥슨 쪽에 다리를 놨고, 그 덕분에 전액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이 작품은 5년 전에 기성 투자배급사에 모두 다 까였다. 영화 제작이 멈춰져 있었는데 넥슨을 만난 것은 천운이었다. 처음 넥슨 관계자와 처음 미팅을 하는데 '우리는 돈을 벌고 싶어서 영화에 투자하는 게 아니다.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투자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없다. 돈이 걸린 문젠데. 너무 믿기지 않아서 장원석 대표가 몰카를 설치했나 싶더라. 하하.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투자자를 만난 경우는 없었다. 넥슨은 촬영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리바운드'는 장원석 대표가 이끄는 비에인엔터테인먼트와 김영훈, 하정우가 이끄는 워크하우스컴퍼니가 공동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글로벌 게임 기업인 넥슨코리아는 이 작품을 필두로 영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故 김정주 회장은 생전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했다.

장항준 감독의 말대로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등 기성 투자배급사들이 영화계를 꽉 잡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넥슨 코리아의 출사표에 영화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승의 쾌거를 이루어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로 화제를 모은 이 이야기는 장항준 감독의 따뜻한 코미디와 만나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영화로 완성됐다.

영화는 오는 4월 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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