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유럽, 대중 무역 제한 美요구 거부해야…위험에 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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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인 푸콩이 "유럽이 중국에 대한 무역을 제한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EU와 중국 간의 정상적인 관계를 방해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보호주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 대사는 네덜란드가 올해 고급 반도체 제조 기술의 중국 수출 제한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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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인 푸콩이 "유럽이 중국에 대한 무역을 제한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푸 대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제정신이라면 누가 중국처럼 번창하는 시장을 버리겠는가"라며 유럽 정치인들에게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기업 정서를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그들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EU와 중국 간의 정상적인 관계를 방해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보호주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 대사는 네덜란드가 올해 고급 반도체 제조 기술의 중국 수출 제한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통제의 범위에 따라 보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럽정부와 유럽 정치인들이 그들의 이해관계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저항하길 바란다"면서 "중국이 아무런 대응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렇게 자국 이익이 짓밟히는 것을 그냥 앉아서 볼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EU가 초안을 발표한 '핵심원자재법'이나 '탄소중립산업법'에 대해서도 푸 대사는 "많은 조치들이 실제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WTO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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