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 경영진 견제 지속할 것”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3. 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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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이 정기주주총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가치 제고와 소수주주 권리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태광산업 경영진에 대한 견제를 지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31일 서울 중구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한 1주당 1만원 현금 배당과 주식 10분의 1액면분할, 자사주 취득 등의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태광산업은 1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입장문을 통해 1주당 1만원의 배당과 액면분할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다시 설명하며 주주제안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은 상장사 가운데 가장 주주환원이 낮은 회사 가운데 하나”라며 “회사 측은 실적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해왔다고 해명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광산업이 소수주주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배당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판단”이라며 “또한 낮은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또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열악한 지배구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에 편향되지 않는 공정한 감사위원의 선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주총에서 금융시장 최고전문가인 조인식 전 국민연금 CIO직무대행을 감사위원으로 주주제안할 예정이었다”며 “이번 주총에서 내부감시자 선임에 실패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 외부에서 정당한 주주권인 회계장부열람등사 등을 통해 감시활동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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