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근육량 늘려 BMI 높이면 수명 연장에 도움"

김길원 2023. 3. 31.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환자가 기대 수명을 늘리려면 암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내 근육량을 높여 체중을 증가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안중배·김한상 교수 연구팀은 2010∼2020년 대장암으로 치료받은 4천56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후 체질량지수(BMI)와 근육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세암병원, 대장암 4천56명 분석…"암 진단후에도 운동·식습관 중요"
비만도(BMI)와 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군은 기준으로 보았을 때,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군에서 생존 상대 위험도가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암 환자가 기대 수명을 늘리려면 암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내 근육량을 높여 체중을 증가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안중배·김한상 교수 연구팀은 2010∼2020년 대장암으로 치료받은 4천56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후 체질량지수(BMI)와 근육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 차, 3년 차, 6년 차에 BMI를 측정해 감소, 유지, 증가 군으로 나눠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이 결과 암 진단 후 BMI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그룹은 일정하게 유지된 그룹에 견줘 사망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그룹은 상대적인 사망위험이 73%나 상승했다.

안중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량이 증가해도 비만도가 낮아지면 상대 사망위험이 43% 높아지는 특징도 확인됐다"면서 "이는 근육량을 늘리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체중을 적당히 늘리는 게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세암병원 제공]

bi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