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나온 3채 중 2채, 주인 못 찾아…서울 아파트 낙찰률 33%

최지수 기자 2023. 3. 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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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서울에서 경매 물건으로 나온 아파트 3채 중 2채는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저가 매물이 비교적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오늘(3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소재 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는 127건으로 이 중 42건만 낙찰돼 낙찰률 33.1%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해 1월 44%, 지난달 36.1%, 이달 33.1%로 두 달째 하락세입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는 유찰 횟수가 줄면서 그만큼 가격이 많이 낮아진, 수요자 관심을 끌 만한 저가 매물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찰 횟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통상 2~3회 유찰돼 가격이 대폭 낮아진 물건에 응찰자가 몰렸다면, 이제는 경쟁력이 있는 물건이라면 1회 유찰되는 수준에서 주인을 찾는 것입니다.

이번 달 최고 낙찰가율 매물 상위 10개 중 2차례 이상 유찰된 물건은 2개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1회 유찰 후 낙찰됐습니다.

또 이달 서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로 4개월 연속 70%대였습니다. 평균 응찰자는 5.4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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