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와 시민을 연결하는 영화제 될 것”
전주국제영화제가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성료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과 도전과 확장의 축제를 의미하는 포스터를 내세우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주, 서울에서 같은 날 두 번에 걸쳐 진행했다.
올해 개막작은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장 피에르 다르덴(Jean-Pierre DARDENNE), 뤽 다르덴(Luc DARDENNE)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Tori and Lokita’가 선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2023년 문화도시 전주가 맞이할 대변혁에 전주국제영화제가 그 시작을 열어주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행사 공간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하게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영화와 시민을 연결하는 영화제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영화산업계와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이에 사회 공헌에 뜻을 함께하는 주요 인사들이 모여 후원회를 발족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으로 신인 감독들의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경쟁 부문, KAFA 40주년 특별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등 전체 상영작과 특별전은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와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소개했다.
박태준 프로듀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10주년을 맞이한 올해가 향후 전주프로젝트의 변화와 발전의 교두보가 되는 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품의 다양성 확보와 작품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매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하여 영화적 관점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하고 프로그래밍하는 섹션인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도 소개되었다. 류현경 배우, 연상호 감독에 이어 올해는 연기, 연출, 밴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현진 배우가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백현진 배우가 구성한 해당 섹션에서는 루이스 부뉴엘 3부작인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과 백현진이 감독으로 참여한 단편 ‘The End’, ‘영원한 농담’, 김지현 감독의 ‘뽀삐’ 그리고 장률 감독의 ‘경주’가 상영될 예정이다.
박하선 배우는 “한국 작품이 개폐막작으로 선정되는 것이 7년 만이라고 들었다. 좋은 작품으로 전주에 올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문우진 배우는 “작품 속 캐릭터가 되기 위해 캐릭터에 몰입하여 일기도 쓰면서 준비했다”라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초청했으며, 해외 작품 125편, 국내 작품 122편, 이중 장편은 143편, 단편은 104편이다. 이 중 38편의 한국 단편영화는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의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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