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보드 최상단 점령한 이미향·김효주···"끝까지 함께 웃자"

양준호 기자 2023. 3. 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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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후 첫 '다승'을 목표로 삼은 김효주(28·롯데)가 시즌 첫 승 발판을 단단하게 다졌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GC(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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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1R
각각 6언더·5언더로 1·2위 올라
李 '그린 적중률 100%' 버디 6개
金, 페어웨이 안착률 92% 기록
최혜진·최운정 19위···유해란 94위
김효주가 31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1라운드 1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7번 홀에서 거리측정기로 핀까지 거리를 확인하는 이미향.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후 첫 ‘다승’을 목표로 삼은 김효주(28·롯데)가 시즌 첫 승 발판을 단단하게 다졌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GC(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라오스계 메건 캉(미국)과 같은 공동 2위로 선두와 격차는 1타다.

김효주는 2012년부터 우승 퍼레이드를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한 해 6승(2014년)을 쓸어 담을 만큼 매년 다승이 거의 일상이었지만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진출한 미국 무대에서는 한 해 2승을 올린 적이 없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뒤로는 세 번의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 들어 2개 대회에서 연속 톱 10에 들며 확인한 안정감으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페어웨이 안착률 92%, 그린 적중률 66%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 코스는 그린이 작은데 미스를 많이 안 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첫 홀에 긴 퍼트가 들어가 좋은 리듬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향(30·볼빅)에 대한 얘기도 했다. 김효주는 “언니(이미향)가 먼데이 퀄리파잉(월요 예선) 치를 때 마지막 홀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저희 모임(이미향·지은희·최운정) 모두가 기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함께 웃으며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LPGA 투어 2승의 이미향은 지난해 상금 랭킹 125위까지 떨어지는 부진으로 퀄리파잉 시리즈로 밀렸고 거기에서도 시드를 얻지 못해 2부 투어로 내려가게 됐다. 이번 대회 출전권은 월요 예선 통과로 얻었다.

어렵게 출전 자격을 얻은 경기에서 이미향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100%의 적중률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다. 우승까지 달리면 올해와 내년까지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 LPGA 투어 사상 월요 예선을 거친 선수의 우승은 단 두 번 있었다.

이미향은 “오늘의 바람이 월요일의 바람과 방향이 같아서 조금 더 익숙했던 것 같다”며 “루키 때 말고는 월요 예선을 친 게 처음이라 상당히 어렵더라. 하지만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많이 붙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자매 선수인 제시카 코다와 넬리 코다(미국)는 똑같이 3언더파 공동 7위다. 최혜진과 최운정은 1언더파 공동 19위고 고진영은 1오버파(공동 47위), 지난주 데뷔전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루키 유해란은 3오버파(공동 94위)로 주춤했다.

이번 LA 오픈은 시즌 다섯 번째 대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앞선 4개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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