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 10K QS+타자로 안타… 오타니 활약에도 LAA 역전패 [LAA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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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023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전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는 1923년 더치 루더 이후 100년 만에 개막전에서 고의볼넷을 얻은 선발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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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023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전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00.7마일(약 162km)였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2년 연속 에인절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지난 22일 막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장했고 특히 결승전에서 예정에 없던 9회 세이브 등판에 나서 체력적 이슈가 있었으나 이날 투타 모두 우려를 지웠다.
오타니는 1회말 볼넷 1개만 허용했고 2회말와 3회말은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말에는 알레디미스 디아스에게 중전안타, 세스 브라운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으나 헤수스 아길라, 라몬 로리아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우익수 헌터 렌프로의 그림 같은 호수비에 두 팔을 들어 환호한 오타니는 셰어 랭겔리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에스터리 루이스를 중견수 뜬공, 켐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오타니는 6회말 1사 후 디아스를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했으나 브라운을 3루수 뜬공,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와 두자릿수 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오타니는 7회말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지명타자로 바뀌어 계속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8회말 애런 루프가 켐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해 오타니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이어 디아스의 1타점 적시타로 오클랜드가 2-1 역전했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오타니는 얼굴이 굳었다.
타석에서는 1회초 2사 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전안타를 기록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타구속도 111.6마일(약 180km)의 빠른 타구였다. 6회초 1사 후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8회초 2사 2루에서 고의볼넷으로 나갔다.
오타니는 1923년 더치 루더 이후 100년 만에 개막전에서 고의볼넷을 얻은 선발투수가 됐다. 오타니에게는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오클랜드가 오타니를 공짜로 내보낸 뒤 실점하지 않고 오히려 8회말 경기를 뒤집으면서 에인절스에는 오타니를 받쳐줄 자원이 걱정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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