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이닝 무실점 10K+2출루'해도 개막전 지는 LAA

이재호 기자 2023. 3. 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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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는 잘 던져도 팀이 지켜주질 못하는 LA에인절스의 나쁜 공식이 2023 개막전부터 발현됐다.

LA 에인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7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오타니의 호투에도 불펜의 방화로 1-2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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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잘 던져도 팀이 지켜주질 못하는 LA에인절스의 나쁜 공식이 2023 개막전부터 발현됐다.

LA 에인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7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오타니의 호투에도 불펜의 방화로 1-2 역전패를 당했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이자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 바로 앞인 2번 타순에는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마이크 트라웃이 중견수로 나왔다.

'선발투수'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토니 켐프에게 볼넷을 주는등 제구가 그리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이후 모두 범타로 처리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2회에는 삼진 두 개를 만들어내며 초반 제구 불안을 잡은 모습이었다.

3회에도 삼진 하나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4회말 1사 후 안타-2루타 맞으며 1사 2,3루 위기 헌납했다. 일단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2사 2,3루가 된 오타니는 라몬 로레아노를 상대로 5구째에서 바깥쪽 낮은 100.7마일짜리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 상황에서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인 100.7마일을 던진 것이다.

에인절스는 5회초 지오 어셸라의 안타 후 수비 실책으로 2루로 간 후 투수 폭투로 3루까지 가게 됐고 신인 로건 오호프의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가져갔다.

5회말 선두타자 제이스 피터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헌터 렌프로의 호수비 덕에 아웃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선두타자에겐 삼진을 잡았지만 두 번째 타자 아레드미스 디아즈에게 93마일까지 속구 구속이 떨어지며 볼넷을 준 오타니는 다행히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막으며 자신의 마지막 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동안 93구를 던지며 무실점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여전히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승리 투수가 가능한채 7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문제는 에인절스의 불펜이었다. 오타니가 내려간 직후 올라온 지미 허겟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 올라온 셋업맨 애런 루프가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토니 켐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하며 오타니의 승리요건을 날렸다. 이어 바뀐 투수 라이언 테페라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끝내 1-2 역전을 허용하며 패할 수밖에 없었다.

'타자'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선발 좌완 카일 뮬러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해주자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선이 터지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높은 몸쪽 공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하지만 방망이도 내지 못한채 고의사구로 1루로 걸어나갔다. 후속 타자 앤서니 렌던이 해결해주지 못하며 1-2 역전 당한 상황에서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만 에인절스다.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이 타자로써 개막전 기록.

ⓒAFPBBNews = News1

결국 오타니가 투수로는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타자로는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음에도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 불펜이 무너지며 개막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2번 마이크 트라웃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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