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놓고 설전 홍준표-유시민…4년 만에 '100분 토론'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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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방영된 MBC '100분 토론'이 오는 4월9일 1000회를 맞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00회 기념 방송에 출연한다.
앞서 2019년 10월22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 대표였던 홍 시장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0분 토론에서 맞붙어 이른바 '조국 사태'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등 사안마다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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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999년 10월 방영된 MBC '100분 토론'이 오는 4월9일 1000회를 맞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00회 기념 방송에 출연한다.
홍 시장과 유 전 이사장 둘 다 특유의 입담으로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논리를 넘어 대중에게 '인기 논객'으로 꼽힌다. 두 사람이 100분 토론에서 마주 서는 것은 2019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9일 밤 9시부터 MBC 생방송 100분 토론 1000회 기념으로 유시민 전 장관과 하기로 했다"며 "4년 전과 비교해 이번 토론은 공격수와 방어수가 바뀌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해진 각본 없이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해 격의 없이 예능처럼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10월22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 대표였던 홍 시장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0분 토론에서 맞붙어 이른바 '조국 사태'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등 사안마다 충돌했다.
당시 홍 시장은 '조국 정국'에 대해 "소위 정의롭고 공정하던 좌파들의 민낯을 국민들이 보게 됐다"며 "이번 사태가 조국에게는 불행이지만 대한민국을 위해선 다행이다"라고 평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가 조국 전 장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한다. 물론 수사는 지켜봐야 하지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100분 토론 직후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지향점은 다르지만 유시민은 서로 얘기가 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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