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3년 만에 개막전 안타 신고... 2루 수비는 '적응 중'

양정웅 기자 2023. 3. 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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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빅리그 데뷔 3번째 시즌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안타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3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팀의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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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빅리그 데뷔 3번째 시즌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안타를 터트렸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보여줬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3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팀의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의 부상과 금지약물 징계로 인해 풀타임 유격수로 나섰던 김하성은 올해 올스타 출신의 잰더 보가츠(31)의 영입 속에 2루수로 전환했다.

KBO 리그에서도 종종 나왔던 3루 자리와는 달리 익숙하지 않은 2루수로 나와서인지 김하성은 수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3회 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을 기록했다. 약한 시프트를 통해 타구를 정면에서 잡을 수 있었음에도 정확하게 잡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 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5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침묵하던 김하성은 삼세번 만에 드디어 안타를 만들었다. 7회 말 무사 주자 1루에 등장한 그는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투수 디넬슨 라멧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들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면서 김하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 땅볼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김하성의 빅리그 첫 개막전 안타였다. 2021년 첫 시즌에는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고, 지난해에는 선발 유격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7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2-1로 앞서던 5회 초 C.J. 크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고, 이후 6회와 7회에도 3실점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지난해 개막전 3연승이 마감된 샌디에이고는 오히려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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