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아바리엔토스 "PO 향해 열심히 달렸다…끝까지 최선 다할 것"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개최
정규리그 MVP 김선형 "나 지금 되게 신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신인왕에 오른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플레이오프(PO)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바리엔토스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PO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 도입된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KBL에 입성한 아바리엔토스는 평균 13.6점 4.8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를 4위로 이끌었다.

또한 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기쁨도 잠시, 아바리엔토스는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고양 캐롯과의 6강 PO(5전 3선승제)를 준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순위는 현대모비스가 캐롯(5위)보다 높지만 올 시즌 캐롯을 상대로 1승5패로 약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아바리엔토스는 "캐롯의 가드 이정현이 가장 막기 힘들었다"며 "캐롯의 수비를 존중하지만 PO에서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는 신민석과 최진수가 중요하다.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일부 선수들의 입담이 이목을 끌었다.

전날(30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서울 SK의 김선형은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더 글로리'의 대사를 패러디하며 "나 지금 되게 신나 얘들아"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선형은 "우리 팀이 신바람 농구로 정규리그 막바지 9연승을 달렸으니 PO에서도 전희철 감독님과 신나게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형과 치열한 MVP 경쟁을 펼쳤던 안양 KGC의 변준형은 "우승, 좋아하세요? 저는 정말 좋아한다고요. 난 천재니까"라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대사를 패러디한 출사표를 던졌다.

2위 창원 LG의 에이스 이관희는 정규리그 최종전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동료 아셈 마레이를 위해 "걱정마레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관희는 "팀 동료들이 마레이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