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고학' 기윤→강길우·곽민규·홍경, 독립영화 빛낸 배우들

유정민 2023. 3. 31. 13: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사랑의 고고학'의 배우 기윤, 강길우, 곽민규, 홍경이 주목 받고 있다. [영제: Archaeology of love 제작: 맑은시네마, 키스톤필름즈 제공/배급: 맑은시네마 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이완민 출연: 옥자연, 기윤]

iMBC 연예뉴스 사진

4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의 고고학'은 한국 영화의 작가주의 계보를 이어갈 이완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기대작.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사랑의 고고학'으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기윤 배우가 극 중 연인에게 끊임없이 집착하고 의심하며 지치게 하는 전 남자친구의 역할을 놀랍도록 현실적으로 소화해내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독립영화로 데뷔해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전방위로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한강에게'(2018)에 출연한 강길우 배우는 최근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한 탄탄한 연기파 배우다.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온 세상이 하얗다'(2022), '정말 먼 곳'(2020), '초록밤'(2021)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관객들과 만나온 그는 작품마다 다른 얼굴, 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는 매력적인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2022)에서는 아기를 불법 거래하는 고객 '임 씨'로 분하여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로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드라마로도 그 영역을 넓혀 [재벌집 막내아들] 전무후무한 역술인 비서 '백 상무' 역할로 분해 독특한 존재감을 나타냈으며,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의 학교 선배 '김수한'역을 맡아, 선악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대체 불가능한 강길우만의 연기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비밀의 언덕'(2022)에서 명은의 아빠로 분해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빼놓을 수 없는 곽민규 배우는 '이장'(2019), '달이 지는 밤'(2020), '창밖은 겨울'(2020)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메이드 인 루프탑'(2020)에서는 썸 1일 차 배드민턴남 `민호`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진실과 거짓을 넘나들며 솔직 담백한 대화 앙상블의 영화 '컨버세이션'(2021)에서 놀라운 현실 연기를 펼치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각인시켰다. 이미 '파도를 걷는 소년'(2019)을 통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우리와 상관없이'(2022)에서 젊은 남배우 '정선'을 맡아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아 해외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상업영화와 OTT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곽민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2018), '엑시트'(2019), '장르만 로맨스'(2021), '비상선언'(2022), 드라마 [모범택시],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넷플릭스 [D.P.] 등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며 독립영화스타에서 메이저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배우 홍경은 영화 '정말 먼 곳'(2020)에서 섬세한 시인 '현민' 역을 깊이 있게 소화해내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독립 영화계 뜨거운 신예 배우로 떠올랐다. 첫 스크린 데뷔작 '결백'을 통해 자폐성 장애를 가진 정수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넷플릭스 [D.P.]에서 류이강 역으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영화와 연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 경계가 없어져야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생각된다"는 소신을 밝힌 홍경은 하고 싶은 이야기라면 주저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들로 변신해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최근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에 출연한 홍경은 구부정한 자세, 웅얼거리는 말투, 희미한 시선까지 놀라운 디테일을 표현해내며 소심한 '범석'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모든 디테일이 계산에서 비롯된 게 아닌, 순간의 집중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하여,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온 마음을 쏟는 연기에 대한 진심을 보여 울림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배우 기윤은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단편영화 '피팅룸'(2012)을 시작으로 '힘내세요, 병헌씨'(2012),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2014), '코인라커'(2015), '방 안의 코끼리'(2015),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2017), '한강에게'(2018), '검객'(2020), '정말 먼 곳'(2020) 등 단역과 조연을 마다치 않으며 꾸준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배우로서의 내공을 쌓았다. 기윤 배우를 직접 캐스팅한 이완민 감독은 기윤 배우가 출연한 단편 영화에서 연인을 안는 장면을 보고 '누군가를 껴안음'에 관한 배우만의 표현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랑의 고고학'에서 본인이 가진 유약함을 통해 연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변덕과 의심으로 연인을 지치게 하는 미성숙한 남자 인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이 영실의 마음에 더욱 공감과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은 “'킹받는다'라는 트렌드를 잘 포착한 독립영화”(김수****, 왓챠피디아), “오바스럽고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어딘가에 또 다른 영실이 존재하는 걸 알기 때문에 인식으로 인해 영실이 변화한다는 말은 너무나 씁쓸하고 슬픈 현실이야.”(*'▽**, 왓챠피디아), “영실과 인식의 관계 속에서 지나온 내 모습에 대한 공감과 당시 괴롭고 답답했던 순간들을 생각하게 만든 영화.” (한*, 왓챠피디아) 등의 평을 남겨 현실 연애에서 볼 법한 캐릭터 인식에 관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미성숙한 남자친구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며 생애 첫 배우상을 수상한 기윤 배우는 이번 '사랑의 고고학' 개봉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을 예고한다. 이처럼, 배우 기윤, 강길우, 곽민규, 홍경까지 뛰어난 연기로 작품에 숨을 더해 완성도를 높이는 4명의 배우는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떠오르는 배우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완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옥자연과 기윤 두 주연 배우의 실감 나는 현실 연기로 완성된 영화 '사랑의 고고학'은 다가오는 4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씨네21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