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E3', 지난해 이어 올해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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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주최를 맡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와 리드팝(ReedPOP)은 30일 'E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3 2023'의 모든 온·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미국 현지 시각) 밝혔다.
주최측은 "6월 개최 예정인 'E32023'의 모든 온·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한다"며, "'E3'의 미래에 대해서 재평가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지했다.
'E3'는 1995년부터 매년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일본 '도쿄게임쇼(TGS)', 독일 '게임스컴(Gamescom)'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행사가 취소된 이후, 2021년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주최를 맡은 ESA가 'E3 2023'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를 모두 진행하며 완전히 복귀한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용자들의 기대에 비해 게임사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주요 콘솔 게임사인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가 불참을 선언한 것에 이어 유비소프트, 세가, 텐센트 등 대형 게임사들도 연달아 불참을 발표한 것. 주요 게임사들의 연이은 불참 선언으로 올해 행사가 취소됐다.
대형 게임사들의 불참 선언에는 코로나19 이후 게임사들이 게임쇼 참가보다 자체적인 행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향후 'E3'의 재개최도 힘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최측도 행사 취소 공지를 통해 "'E3'의 미래에 대해서 재평가 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세계 3대 게임쇼'로 'E3'가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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