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관 손상' 전성현, PO 1·2차전 결장…"이르면 3차전부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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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고양 캐롯의 주포 전성현(32)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건너 뛴다.
김승기 감독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전성현에 대해 "1·2차전은 못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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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시즌 막판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고양 캐롯의 주포 전성현(32)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건너 뛴다.
김승기 감독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전성현에 대해 "1·2차전은 못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정확한 3점슛으로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는 전성현은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귀 통증과 이명과 어지럼증에 시달렸다.
이른 시일 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캐롯이 PO 진출을 위해 순위 싸움을 하던 상황이라 전성현은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다가 최근에야 치료에 돌입했다.
전성현은 이달 중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달팽이관이 손상돼 특정 주파수의 청력이 소실됐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평상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지만 일부 높은 음이 잘 들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소실된 특정 주파수대의 청력 회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경기와 직결된 이명과 통증, 달팽이관 손상은 회복이 가능하다고 확인돼 현재 치료에 전념하는 중이다.
전성현은 치료가 채 완료되지 않더라도 PO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봄 농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건강 악화 우려로 결국 1·2차전은 출장하지 않게 됐다.
그러나 홈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본인이 3차전부터라도 나오겠다고 노력하겠다고 한다"며 "전성현이 빠지기 때문에 이정현이 자신의 역할을 더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또 PO 예상 전적을 묻는 말에 “5차전까지 갈 것 같다. (전)성현이가 있으면 3차전이라고 하겠지만 초반에 없으니 5차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왼발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서울 SK의 에이스 최준용은 PO에 나설 전망이다.
3위로 시즌을 마쳐 6위 전주 KCC를 상대하는 SK의 전희철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관리 차원에서 통증이 있으면 안 뛰었지만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훈련 후 가능하면 뛸 것"이라며 1차전 기용을 암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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