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SF6 새 프로 투어 규정에 일부 레버리스 업체 불만 드러내

김형근 2023. 3. 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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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이 발매를 앞둔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6(이하 SF6)'로 진행될 캡콤 프로 투어(이하 CPT) 2023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자 레버 대신 버튼으로 방향을 입력하는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업체 중 일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버리스 컨트롤러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히트박스는 최근 캡콤이 발표한 레버리스 컨트롤러와 관련된 새로운 CPT 규정과 관련해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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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이 발매를 앞둔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6(이하 SF6)’로 진행될 캡콤 프로 투어(이하 CPT) 2023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자 레버 대신 버튼으로 방향을 입력하는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업체 중 일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버리스 컨트롤러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히트박스는 최근 캡콤이 발표한 레버리스 컨트롤러와 관련된 새로운 CPT 규정과 관련해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이 문제를 삼은 새 규정은 “서로 반대되는 두개의 방향을 동시에 입력했을 경우 두 입력을 모두 유지하거나 두 입력을 모두 거부해야 한다. 즉 상하 입력이 동시에 이뤄졌을 경우 점프나 웅크리기 동작을 수행하면 안되며, 좌우 입력이 동시에 이뤄졌을 경우 전진 또는 후진 동작을 수행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힌 부분이다.

최근 레버리스 컨트롤러 업체들 중 일부는 이러한 반대 방향 입력을 통해 특정 동작을 수행하게 해 사용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기술을 입력할 수 있게 도왔으며, 히트박스 역시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것이 입력 속도나 정확도 등과 관련해 레버를 사용하는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며 수년에 걸쳐 레버리스 컨트롤러에 대해 허용과 불허 의견이 대립해 왔다.

캡콤의 경우 이러한 입력 방식이 대시와 가드의 빠른 적용, 또는 대공기의 빠른 입력 등으로 활용돼 특정 선수에 편의성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해당 입력 중 일부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허’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히트박스 측은 “규정을 변경사항을 준수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캡콤과 ‘스트리트 파이터’는 격투 게임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커뮤니티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더 큰 토너먼트 커뮤니티와 그 지도부들은 이미 여러 차례 우리 컨트롤러의 ‘반대 방향 동시 입력’ 방식이 토너먼트 플레이에 적합하다 결론을 내렸다.”라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우리는 10년 이상 과거로부터 설정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되어 있는 ‘위+아래=위’라는 표준을 확고하게 믿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와 같은 입장문의 발표에 팬 커뮤니티는 이들을 지지하는 유저와 반대하는 유저들로 갈려 의견을 밝혔다. 이 중 히트박스의 의견에 반대하는 쪽은 ”다른 커스텀 컨트롤러 업체들의 경우 규정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협조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히트박스는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미지=히트박스 공식 홈페이지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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