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독일 의회 찾아 “독·영, 우크라 지원 주도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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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후 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30일 "전쟁이라는 재앙이 유럽에 복귀했다. 독일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최대 지원국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고 자평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독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영어와 독일어를 섞어 쓰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크라이나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고, 유럽의 안보는 민주주의적 가치만큼이나 위협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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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독어 섞어가며 자평
즉위 후 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30일 “전쟁이라는 재앙이 유럽에 복귀했다. 독일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최대 지원국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고 자평했다. 같은 날 튀르키예 의회는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비준안을 처리한 가운데, 러시아는 오는 4월부터 14만 명 규모의 정례 징병에 나선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독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영어와 독일어를 섞어 쓰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크라이나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고, 유럽의 안보는 민주주의적 가치만큼이나 위협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찰스 3세는 “독일과 영국은 단호하게 대응하고, 예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커다란 군사적 지원을 하기로 한 독일의 결단은 극도로 용기 있고, 중요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영국 국왕이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튀르키예 의회도 이날 276명 만장일치로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 핀란드가 사실상 나토 가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의 안보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14만7000명 규모의 정례 봄 징병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공식 법률 정보 포털에 게시된 해당 징병령에 따르면 예비역이 아닌 18∼27세의 병역 대상자들은 오는 4월 1일∼7월 15일 전국 각지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병력 30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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