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대출금리 3개월째 하락…예대금리차 확대

2023. 3.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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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박 팀장은 "수신금리 하락폭이 대출금리 하락폭보다 큰 것은 만기별 비중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수신에선 금리 수준이 낮은 1년 미만 단기예금 비중이 상승했으나 대출에선 1년 미만 단기대출 비중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박 팀장은 "비은행금융기관은 예금은행과의 수신 경쟁 완화와 수익성 관리 강화 등으로 수신금리가 대출금리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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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은행 예금(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두 달째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중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4%로 1월보다 0.2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3.3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12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0.34%포인트)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34%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은 CD(-0.21%포인트), 금융채(-0.20%포인트)를 중심으로 0.13%포인트 내려갔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순수저축성예금 등 수신 경쟁이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저축성수신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는 5.32%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 역시 3개월 째 하락하며 지난해 10월(5.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0.06%포인트)과 중소기업(-0.22%포인트)이 모두 내리며 0.1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의 경우 0.25%포인트 내리며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0.66%포인트 떨어졌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소폭(-0.0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주텍담보대출 하락폭이 다른 가계 대출에 비해 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박 팀장은 "은행채 5년물 등 일부 지표금리의 내림폭이 1월보다 축소됐고, 정책모기지에서 1월까지는 안심전환대출이 주된 상품이었는데 2월에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주 상품이 변경되면서 정책모기지 금리 수준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제공=한국은행]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 하락폭(-0.29%포인트)이 대출금리 하락폭(-0.14%포인트)보다 커지면서 1월 1.63%포인트에서 2월 1.78%포인트로 0.15%포인트 확대됐다.

박 팀장은 "수신금리 하락폭이 대출금리 하락폭보다 큰 것은 만기별 비중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수신에선 금리 수준이 낮은 1년 미만 단기예금 비중이 상승했으나 대출에선 1년 미만 단기대출 비중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신규) 비중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과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8.3%를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모든 금융기관에서 수신금리(1년 만기 예(탁)금)가 하락했다.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1.06%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은 0.49%포인트, 신협은 0.42%포인트, 새마을금고는 0.3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일반대출)는 저축은행(-0.34%포인트), 새마을금고(-0.13%포인트), 신협(-0.04%포인트) 등 대부분 하락했으나 상호금융(+0.01%포인트)은 올랐다.

박 팀장은 "비은행금융기관은 예금은행과의 수신 경쟁 완화와 수익성 관리 강화 등으로 수신금리가 대출금리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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