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쓰고 금은방 유리 깬 2인조…경찰 검거

금은방 유리문 부수고 금 150돈 훔쳐
도주 19시간 만에 검거…구속영장 신청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헬멧을 쓰고 금은방에 침입해 금 150돈을 훔쳐 달아난 2인조가 1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이모씨와 60대 남성 황모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전 3시 27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금 약 150돈(시가 약 46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씨는 헬멧을 쓴 채로 비어 있던 금은방에 침입했고, 이 과정에서 황씨가 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은방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당일 오후 10시40분쯤 인천 계산동 길가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도주 다음날인 30일 오후 8시 20분쯤 의정부 금오동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jj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