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스캔들로 대선가도 발목…트럼프 ‘중범죄’ 체포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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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결국 17년 전 한 성인물 배우와의 하룻밤 불륜으로 '미 전·현직 대통령 역사상 첫 기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소 주체인 뉴욕 맨해튼지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성인 모델의 불륜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어,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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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성인물 배우와 성관계
2016년 대선때 ‘폭로’ 막으려
돈 지급하고 문서 위조한 혐의
검찰, 다른 스캔들도 추가 조사
트럼프 또 지지자 선동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결국 17년 전 한 성인물 배우와의 하룻밤 불륜으로 ‘미 전·현직 대통령 역사상 첫 기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소 주체인 뉴욕 맨해튼지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성인 모델의 불륜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어,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면서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 지지자를 선동해 제2의 ‘1·6 의회난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기소의 발단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사진)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려 한 사건이다. 대니얼스는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왔다. 그가 언론과 접촉해 폭로를 준비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그에게 지불했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해당 금액을 변제하며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입막음용으로 돈을 지불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금액을 ‘법률 비용’으로 기재하며 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혐의다. 당시 선거 기간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맨해튼지검은 선거법 위반과도 엮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맨해튼지검이 대니얼스 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 사건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두걸은 2018년 3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유지 합의는 무효”라며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소를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이 대배심의 의견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그에 대한 체포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하거나 그의 법적 권리를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고, 지문을 채취당할 수 있다. 다만 카메라 앞에서 수갑을 채우거나, 수갑을 채운 채 공개적인 장소로 이동하는 행위는 전직 대통령 신분상 예외가 될 수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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