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뮈엘 베케트 선집',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명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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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 베케트 선집'이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명예상(Honorary Appreciation)을 받았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31일 전했다.
출판사 워크룸프레스의 김형진 대표는 "베케트 선집은 잘 팔리지 않는 책이다. 이럴 걸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차피 안 팔릴 거라면 한껏 예쁘게라도 하자고 생각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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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사뮈엘 베케트 선집'이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명예상(Honorary Appreciation)을 받았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31일 전했다.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이 공모전에서 우리나라 작품이 수상한 건 2021년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FEUILLES'(잎사귀들) 이후 두 번째다. 엄 작가는 당시 대상에 해당하는 '골든 레터'를 받았다.
'사뮈엘 베케트 선집'은 주로 희곡작가로 알려진 사뮈엘 베케트의 소설 여러 편과 시집, 평론 등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 워크룸프레스에서 2016년부터 출간한 11권의 선집이다.
주최 측은 "사뮈엘 베케트의 소설 '몰로이'에 등장한 돌에서 영감을 받아, 사진작가 김경태의 돌 컬렉션을 각각의 작품들에 적용한, 디자인 저자성(authorship)의 아름다운 사례"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출판사 워크룸프레스의 김형진 대표는 "베케트 선집은 잘 팔리지 않는 책이다. 이럴 걸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차피 안 팔릴 거라면 한껏 예쁘게라도 하자고 생각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지난달 심사를 통해 총 9개국 도서 14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들 도서는 '골든 레터'(1종)와 금메달(1종), 은메달(2종), 동메달(5종), 명예상(5종) 등의 상을 받았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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