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그동안 차려진 밥상서 먹기만 했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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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는 숟가락만 들고 밥상이 다 차려진 상태에서 밥만 먹었구나 싶더라고요."
다음 달 개막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정준호(사진)는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정준호가 이같이 몸을 낮춘 것은 그가 전주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영화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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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 민폐 안되도록 할 것”
“배우로서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는 숟가락만 들고 밥상이 다 차려진 상태에서 밥만 먹었구나 싶더라고요.”
다음 달 개막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정준호(사진)는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정준호는 “상업영화만 주로 하던 제가 독립·예술영화를 대표하는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잘할까 우려하는 시선을 잘 알고 있다”며 “영화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좀 더 대중성 있는 영화제로도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독립·예술영화, 신인 감독들의 지원을 위한 영화제 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제가 참여해서 단 0.1%라도 좋아질 수 있도록, 적어도 영화제에 민폐는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준호가 이같이 몸을 낮춘 것은 그가 전주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영화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상업영화에만 출연해 온 정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맡으면 독립·대안 영화 발굴이란 전주영화제의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란 이유였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프로그램을 더 쉽고 편한 영화로 바꾸려는 게 아니다”라며 “야외·골목 상영 확대 등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사이드로서 축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벤트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다음 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다르덴 형제)의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를 시작으로 42개국 247편이 상영된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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